사람이 온다는 건 /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 그의 과거와 / 현재와 / 그리고 /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부서지기 쉬운 /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 마음이 오는 것이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중 일부입니다. 가끔은 시끌시끌한 TV뉴스를 끄고, 우리 사회의 담론들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무언가 잘못되었고, 무언가 고쳐나가야 할 것 같은데, 왠지 희미하고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담론속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그들의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덩달아 우리 삶의 무게도 느껴집니다. 답답하기도, 먹먹하기도 합니다.
교사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폭넓은 세상 읽기와 희망 나누기를 시작한지 어느새 14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북부교사아카데미는 우리 사는 세상의 다양한 담론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한국사회를 상상하기 위해 전문성과 실천성을 겸비한 명품 강사님들을 모셨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시어 뜨거운 배움과 소통의 자리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나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교실을 가슴 속에 품으시길 희망합니다.
